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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성 발달이론, 콜버그 도덕성 발달단계, 길리건 도덕성발달이론, 정의지향적 도덕성발달이론, 배려지향적 도덕성발달이론

     

    도덕성은 선악을 구별하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인간관계에서 지켜야 할 규범을 준수하는 능력을 말한다. 인간의 도덕성발달은 자신이 속한 사회의 문화적 규범에 따라 행동하도록 배우고, 이를 본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1. 정의지향적 도덕성발달이론 :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6단계

     

    콜버그 이론의 핵심은 인지발달이며, 이때 도덕성은 개인에게 내면화된 문화적 규범의 가치체계라고 하였다. 콜버그는 도덕성발달을 전인습적, 인습적, 후인습적 도덕성 세 기본 수준으로 구분하였고, 이 세 가지 일반적 수준 안에 두 가지 단계로 세분하여 더욱 분화되고 정교화된 여섯 단계의 도덕성발달이론을 만들었다. 이 여섯 단계는 순서대로 진행되며 상위단계로 올라갈수록 분화되고 추상적으로 진행되며, 그다음 단계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1) 제1수준 : 전인습적 도덕성

    인습이란 사회규범, 기대, 관습, 권위에 순응하는 것으로, 전인습적 수준에 있는 사람은 사회규범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 단계는 행위의 결과가 가져다주는 보상이나 처벌에 의해 옳고 그럼을 판단하거나 규칙을 정하는 사람들의 물리적인 권위에 따라 도덕성을 고려하여 판단한다. 전인습적 수준의 도덕적 판단은 자기중심적으로 도덕적 규범을 따르기 위해서는 타인의 견해와 입장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1단계 : 처벌과 복종 지향

    이 단계에서는 인간의 의미나 가치와는 무관하게 행위의 물리적 결과에 의해 옳고 그름을 결정한다. 처벌을 피할 수 있거나 힘이 있는 사람에겐 무조건 복종하는 것 자체가 도덕적 가치를 갖는다. 이는 어떤 행위로 발생하는 실제적인 물리적 손실이 선이나 악의 평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결과만 가지고 행동을 판단한다. 

    예) 부모에게 야단을 맞지 않기 위해 차도로 나가거나 뛰어다니지 않는다. 이때 아이는 규칙을 어길 경우 벌을 받아야 하고 벌을 받는 것은 나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단계 : 개인주의와 교환 지향

    이 단계에서는 모든 문제가 한 가지 이상의 측면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들은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어 모든 것이 상대적이기에 각자 자기 이익에 따라 행동을 결정한다고 보았다. 이때 동기를 유발하는 것은 자신이 바라는 보상을 획득하기 위해 타인을 이용하는 것이라 본다. 이때 자신이나 타인의 욕구를 도구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이 옳은 행위이며, 인간관계는 시장원리와 비슷하다. 공정성, 상보성, 분배의 평등성에 관한 인식이 시작되지만, 진정한 정의나 관용보다는 서로 등을 긁어주는 것과 같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익을 생각하는 수단적 호혜성의 수준에 그친다.

     

    (2) 제2수준 : 인습적 도덕성

    이 단계에서는 타인의 승인을 얻기 위해서거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규칙과 사회규범을 따르려고 한다. 이때 동기를 유발하는 것은 외적인 벌과 보상 대신에 사회적 칭찬과 비난의 회피로,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도덕적 추론은 사회적 권위에 기초하며 더욱 내면화된다. 사회관습에 맞는 행동을 도덕적 행동이라 간주한다. 이 단계에서는 가족, 사회, 국가의 기대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결과와 무관하게 가치가 있는 것으로 이는 단순히 개인적 기대나 사회적 질서에 동조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질서를 유지하고 지지하며, 집단이나 그 성원에 동일시하고 충성하는 것을 포함한다.

     

    3단계 : 좋은 대인관계 지향

    이 단계에서는 동기나 의도가 중요하고, 충성, 신뢰, 감사 의미가 중요하기에 행위자의 '착함'에 따라 판단한다.은 행동은 타인을 기쁘게 하거나 도와주면, 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다. 대다수 사람들이 갖는 고정관념에 동조한다. 타인의 반응이 도덕성의 판단의 기준이 되지만 물리적 힘보다 심리적 인정 여부에 관심이 있으며 착해짐으로 타인의 인정을 받는다. 이 단계에서부터 사회적 규제를 수용하며, 의도에 의해 행위의 옳고 그럼을 판단하기 시작한다.

     

    4단계 : 법과 사회질서 지향

    이 단계에서는 좀 더 광범위하게 사회를 하나의 전체로 인식하고 사회질서를 위해 법을 준수하는 행동이 도덕적 행동이라 생각한다.  즉 권위, 고정된 규칙, 사회적 질서를 지향한다. 자신의 의무를 다하며 권위자를 존중하고, 사회적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옳은 행동이라 여긴다. 

    (3) 제3수준 : 후인습적 도덕성

    이 단계에서는 옳고 그름을 정의로 판단하며, 법이나 관습보다는 개인가치기준에 우선을 둔다. 도덕적으로 옳은 것과 법적으로 타당한 것이 항상 동일한 것은 아니며, 이에 사람들의 욕구와 복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진정한 도덕성에 도달한다.

     

    5단계 : 사회계약과 개인권리 지향

    이 단계에서는 법은 사람들이 화목하게 살기 위한 장치로,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민주족 절차를 통해 법도 변경시킬 수 있다고 본다. 모든 사람의 복지와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법을 준수하지만 불공평한 법은 다수를 위해서라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 권리를 존중하고 사회 전체가 인정하는 기준을 준수하는 것이 옳은 행동이다. 법은 개인 자유의 규제가 아닌, 극대화하기 위해 제정된다는 것을 인식한다. 사회적 약속은 대다수 성원들이 더욱 나은 이익을 위해 항상 바뀔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전 단계와 달리 도덕적 융통성을 갖는다. 합리적인 사람들은 자유, 생명, 보호 같은 기본 원리를 원하고, 사회발전을 위해서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부당한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보았다.

     

    6단계 : 보편적인 윤리적 원리 지향

    가장 높은 도덕적 단계로 개인의 양심에 비추어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한다. 옳은 행동은 자신이 선택한 윤리적 원리와 일치하는 양심에 의해 결정되며, 이 원리는 구체적인 규율이 아닌 인간 존엄성, 정의, 사랑, 공정성에 근거를 둔 추상적이며 보편적 원리다. 이 단계의 개인은 보편적 원리가 법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처벌도 기꺼이 받아들인다. 이때의 도덕성은 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때로 대다수가 수용하는 사회적 질서와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이 단계에 도달한 사람은 자신의 양심이 가하는 처벌을 사회가 가하는 처벌보다 더 고통스럽게 여긴다.

     

    2. 배려지향적 도덕성발달이론 : 길리건의 배려의 도덕성

    길리건은 여성의 관점을 배려하여 '배려의 도덕성'이라는 새로운 도덕성발달이론을 제시하였다. 남성은 법을 통한 정의에 초점을 두는 정의의 도덕성을, 여성은 인간복지에 관한 책임이나 배려에 더 많은 초점을 두는 타인 배려의 도덕성을 가진다고 하였다. 해당 이론에서 도덕성이란 권리와 규칙이 아닌 인간관계나 동정심, 호의 등에 초점을 둔다. 이에 인간적 도덕성발달 개념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남성적 방향과 여성적 방향이 서로 보완하고 통합되어야 한다.

     

    (1) 제1수준 : 자기중심적 단계

    이 단계에서는 타인에 대한 관심이나 배려가 결여되어 있고, 자신에게 최상의 것이 무엇인가로 결정을 내린다고 본다. 이때 관심은 자신의 욕구뿐으로 도덕적 추론의 가장 초보단계이며 스스로의 생존만 생각하는 자기중심적 단계이다. 

     

    (2) 제1.5수준 : 이기심에서 책임감으로 변화

    이 단계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것과 해야 하는 것이 대립하는 개념이 생기면서 첫 과도기를 경험한다. 이기심은 타인을 위한 책임감으로 변하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행복이 삶의 목적이다.

     

    (3) 제2수준 : 책임감과 자기희생 단계

    이 단계에서는 타인을 위한 책임을 강조하고, 모성애를 발휘하기도 하며, 본인을 희생해서라도 타인을 위해 행동하고 기쁘게 해 주려는 단계이다. 이때 자기희생을 도덕적 이상으로 간주하지만, 본인과 타인 간 불평등으로 인해 혼란이 발생한다.

     

    (4) 제2.5수준 : 선에의 관심에서 진실에의 관심으로 변화

    이 단계에서는 책임감 개념이 본인의 욕구와 이해관계를 포괄할 수 있도록 확대되며, 두 번째 과도기를 경험한다. 이때 배려의 도덕성을 뒷받침한다고 생각한 자기희생의 논리를 고찰하는 과정에서 본인과 타인의 관계를 재고하면서 진실에의 관심이 더욱 증가한다.

     

    (5) 제3수준 : 자신과 타인을 위한 배려 단계

    이 단계에서 인간관계가 상호적이란 것을 인식하며 본인과 타인에 관한 새로운 이해를 통해 이기심과 책임감 간 대립이 해소된다. 이때 더 이상 자신을 무기력하거나 복종적 존재로 여기지 않으며 의사결정 과정에서 적극적이고 동등한 참여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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